드웰링, ‘K-스마트쉘터’ 첫 수출 예정… 총 사업규모 3500억 전망

드웰링, ‘K-스마트쉘터’ 첫 수출 예정… 총 사업규모 3500억 전망

  • 스마트쉘터 전문 기업 드웰링-몽골 울란바토르 바양골구청 MOU
  • 울란바토르 시내 공기질 개선, 스마트버스쉘터 및 쉼터 설치 계획
  • 시범사업 후 울란바토르 전역 확대 목표, 총 사업규모 약 3500억 전망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드웰링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바양골구청, ㈜사랑과선행과 ‘울란바토르 시내 실내외 공기질 개선, 스마트버스쉘터 사업 시행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드웰링-울란바토르 바양골구-사랑과선행 3자 MOU (사진=㈜드웰링)

업무 협약식은 지난 12일 몽골 울란바토르 바양골구청 청사에서 소미야 바타르 바양골구청장, 전정환 대표(김경범 이사 대참), 이강민 사랑과선행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MOU에 따라 바양골구청은 스마트버스정류장, 몽골 공기질 개선 등 사업을 위한 예산을 확보 및 추진하고, 드웰링은 울란바토르 현지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버스정류장을 공급 및 설치할 방침이다. 사회적기업 사랑과선행은 사업을 위해 바양골구와 드웰링 양 측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우선 울란바토르 교통 요충지에 예산 약 51억 투그릭(20억 원)를 투입해 스마트쉘터(쉼터) 4개소를 설치, 시범사업을 벌인 뒤 향후 10년간 울란바토르 시내 전역 정류소 400개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규모는 9000억 투그릭(35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드웰링은 “스마트쉘터 제작설치에 300~500억 원, 이를 통해 얻게 될 광고수익이 연간 200~3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울란바토르는 냉대 건성기후 지역으로 분류된다. 연 평균 기온이 -0.4℃에 불과하고, 겨울에는 -30℃까지 떨어질 만큼 위도 대비 실외환경이 척박하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문제도 심각해 대중교통 이용 승객들을 위한 공간 마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울란바토르 시내 교통 환경상 버스정류소를 활용한 광고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드웰링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MOU를 맺고 회원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스마트쉘터 모델의 내재화 및 안정화를 이룬 뒤 해외 굴지의 도시들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이다. 이번 몽골 사업은 드웰링의 해외 진출 사업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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